누구나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미래로 걸어가죠.
그러다 어떤 이유로 멈춰서 다시 뒤를 돌아보지만, 왔던 길은 돌아갈 수 없습니다.
저기 보이긴 하는데,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선명히 보이기만 하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마치 유리벽에 막힌 것처럼요.
한참을 두드리고 몸을 부딪혀 아파한 후에야 그 벽에 기대어 후회를 하다가, 그리고 나서야 다시 일어나 앞을 봅니다.
다시 뒤를 돌아보지만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저 너머 보이기만 하는 과거가, 문득 떠오르는 회상이, 그마저도 고마운 일이었다는 것을.
나의 유리벽 뒤의 풍경은 이제 내가 걷게 될, 내가 걸어갈 풍경으로 조금씩 변화될 것입니다.
어둠 속을 걸어 더 깜깜한 풍경을 만들지, 빛 속을 거닐며 나의 후광을 만들지는 예전에도 지금도 나에게 달렸습니다.
어디로 가는지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빛으로 가다 보면, 그 눈부신 빛이 나를 감싸고, 그 빛이 나를 밝히는지 내가 빛을 밝히는지 모를
그런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We all walk into the unknown future, unaware of what awaits.
Sometimes, we pause, turn back, but the path we’ve traveled is one we cannot retrace.
It seems close, almost within reach, yet it remains distant, like a vision through a glass wall.
We pound on that wall, lean against it, feeling the pain of what was lost.
But after the pain subsides, we gather ourselves and look forward once again.
We look back, now understanding—there is no return.
And with time, the past that once lingered just beyond our grasp,
The fleeting memories, even they become precious.
The landscape beyond my glass wall will slowly transform
Into the path I am destined to walk.
Whether I create darker shadows in the night or illuminate my way in the light—
The choice has always been mine, both then and now.
I cannot foresee where I’m headed.
But as I walk towards the light,
I believe the day will come when the light either envelops me,
Or I become the one who shines.
답글 남기기